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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페미시국광장 “검·경 개혁 여자들이 한다! 여성의 죽음을 멈추는 분노의 행진!”


 


강윤정 선생님


“8월 23(금) 7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6차 페미시국광장 <여성의 죽음을 멈추는 분노의 행진>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의 주관으로 열렸던 이번 집회에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 약 70여 명의 영정을 형상화한 패널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일렬로 행진했습니다.


 


친밀한 관계 또는 낯선 관계에서 남성들에 의해 죽임당한 여성의 이름(김00, 최00·‥)과 살해당한 날짜가 적힌 영정 모양의 패널을 들고 행진하면서 “여성의 죽음을 멈춰라”라고 외쳤습니다.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걸음을 멈추면서, 수많은 여성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관계에 있는 배우자, 동거인, 고객 등등의 남성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남성에 의해 살해당하는 것이 너무도 흔해서 전혀 기록되지 않는 죽음은 얼마만큼일까 하는 생각도 뒤따랐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해 검·경찰의 개혁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구호도 목청껏 외쳤습니다.


 


#경찰은_초동대응_강화하라


#검찰은_여성폭력사건_제대로_수사하라


#법원은_성별에따른_편파판결_중단하라


#국회는_여성살해_대응법안_마련하라


#여성도_국민이다_정부는_응답하라


#다시쓰는정의_검경개혁_여자들이한다


 


집회 행진을 마치고, 다시 광화문 동화면제점 앞에 모여 자유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자유발언으로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단비 활동가, 강서양천여성의전화 롤라 활동가, 한국성폭력상담소 오매 활동가, 자유발언 신청하신 시민 오렌지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집회가 진행될수록 가벼운 우드락으로 만든 영정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며 숙연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회를 마무리하며 살해당한 여성들의 죽음을 되새기며 여성의 관점에서 사법 정의가 다시 정립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겠다는 다짐했습니다.“


 


*


 


장XX 선생님


“"2019년 2월 5일 이웃 남성에 의해 여성이 살해당했다!"


우리는 여성 한 명 한 명의 죽음이 읽어질때마다 걸음을 멈추고 외쳤습니다.


"여성의 죽음을 멈춰라!"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수많은 여성이 전 애인 남성에게, 남성 직장 상사에게, 남성 고객에게, 남성 성매수자에게 살해를 당해왔습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해야 했던 여성들을 기억하며 행진하고 외쳤습니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로 많은 여성들은 일어났고, 3주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는 여성폭력에 대한 대책들을 수차례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대책들에도 여성들은 계속해서 살해되어 왔고, 경찰은, 검찰은, 정부는, 국민은 여성들의 죽음을 끊임없이 삭제해왔습니다.


 


동화면세점에서 광화문 그리고 다시 동화면세점으로 행진을 하고 와서 발언자들의 발언 하나 하나 들을 때마다 묵직한 무언가가 가슴을 내리쳤습니다. 발언자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고, 대한민국 여성의 이야기인데 왜 그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되어가는가 안타까웠습니다.


미투운동은 불처럼 타오르고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많은 시민들이 차 안에서 길을 지나다니면서 이 시위를 보고 듣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귀기울이는 사람은 적게 느껴집니다.


미투에 관심이 있던 이후에도 여전히 남성 가해, 여성 피해의 사건은 피해자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묻기 바빴고, 피해자답지 못한 피해자를 검열하기 바빴습니다.


갑갑한 마음을 지닌채 오늘도 나는 대한민국의 여자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