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함께상담센터는 다양한 성매매방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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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페미시국광장 <‘성착취’ 카르텔 박살내자!>



 


양하영 선생님


9월 20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성착취’카르텔 박살내자]라는 주제로 제 9차 페미시국광장이 진행되었습니다. 집회의 식순은 활동가 발언을 시작으로 그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전국 각지의 활동가들과 해외 여성 인권활동가들이 알선업자에게 돈을 받고 성매수하는 경찰, 성착취 사건을 은폐하려는 검찰 그리고 젠더감수성 없는 자극적인 기사와 성 접대를 앞장서는 언론에 대해 규탄했습니다. 발언이 끝난 후에는 검찰과 경찰 그리고 언론사 건물을 부수는 퍼포먼스로 남성 카르텔의 주축을 부숴버리고자 하는 우리들의 소망을 표현하며 가슴속에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이후 동아 면세점에서부터 종각역까지 행진을 이어갔고 여성 인권 단체의 깃발과 성착취 카르텔을 부수어버리자는 우리들의 빨간색 메시지가 여성인권 활동가들의 열정만큼 광화문 일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가끔은 거대한 성착취 카르텔의 중압감에 짓눌려 무기력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번 집회는 이런 무기력감을 없애주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9차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가 한마음 한목소리로 연대하며 성착취 카르텔에 균열을 내기 위해 소리칠 때, 몸은 지쳐갔지만 마음 한켠은 무언가로 채워지는 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연대의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성매매가 사라지는 날을 기대합니다.


 


 


BIg fan of SPYAIR


지난 금요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 후 곧바로 이어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했다. 선선한 가을 저녁 바람이 부는 그 곳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성착취 카르텔 박살내자!’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광화문에서 350여개 여성, 노동,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시위하는 ‘페미시국광장’이었다.


이날 페미시국광장 주제는 ‘대한민국은 거대한 룸살롱인가, 성착취 카르텔 박살내자!’이었다.다. 함께하는 성평등 세상의 적폐5적으로 성매매알선, 성접대, 성산업관계자, 성산업,성구매자를 지명, 이들이 직조해낸 ‘성착취 카르텔’을 깨뜨려 산산이 부수자고 외쳤다. 한심한 공권력의 사례가 연이어 발표되었다. 알선업자한테 돈을 받고 단속 정보를 넘기고 직접 성매수는 물론 업소까지 운영하는 일선 경찰, 성착취 사건을 축소하는 검찰, 자극적 기사만 써대면서 성접대에 앞장서는 언론 등.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터져나왔다.


성매매를 범죄라고 인식하게된 것은 2004년 성매매방지법 제정 이후 큰 성과이긴 하나, 성매매방지법이 현재 실효성있게 불법성산업자들을 처단하고 있는지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처벌받아야 성구매자 및 성산업관련자들은 관대한 처분을 받고 성매매 여성은 피해자 아닌 범죄자로 취급받아 대한민국은 세계 유수의 성매매 공화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명을 얻고 있다.


명절에 친척, 형제, 친구들끼리 어깨동무하며 성매매업소로 온 것이 부끄럽지 않은 경험으로 회자되는 대한민국, 커피 산업 규모의 6배에 달하는 성 산업 보유국가 대한민국. 성매매 문제를 고민하나 대다수가 이 문제에 관심없어 하는 현실에 막막함을 느끼며 성매매방지법을 제정한 한국을 배우고 싶다는 이웃 나라 일본과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은 비등하게 느껴질 뿐이다.


망치로 검찰, 경찰, 언론 모형을 부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성착취 카르텔을 굳건히 쌓아 온 검찰, 경찰, 언론 모형은 분노한 여성들의 마음이 응집된 망치로 산산이 부서졌다. 심장박동이 요동쳐 북소리 되어 울리는 2019년 가을, 성 산업 규모 세계 6위의 대한민국은 이제 견고한 성착취 카르텔을 스스로 균열내어 부수는 시발 국가가 되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