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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마지막 주 사부작공방에 '뜻밖의 상담소' 김지연선생님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사부작 몸 마음 돌보기’라는 제목으로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선생님의 편안하고 따스한 말씀 덕분인지 시작부터 편안하게 흐르는 듯했어요.

바디스캔으로 몸의 부분 하나하나의 감각을 깨우고 감각과 생각을 알아차리는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나의 감정이나 생각을 놓치고 살기도 하지요. ‘~을 알아차립니다.’ 서로 표현하며 나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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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감각을 살피고 안부를 묻기도 하면서 마음을 열 준비가 되었나봅니다.

화나는 감정이나 슬펐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어요. 참여자 각자 고민 끝에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상황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듣는 분들은 어떤 마음일지 짐작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잠시 말을 멈추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합니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요. 그 순간 서로를 조금 더 바라보게 되었을 거예요. 

그림 그린 종이를 돌려가면서 해주고픈 말을 적어주거나 그림에 보태어 그려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을 열어 보이고 나니 그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셨어요. 참여자의 마음을 짐작하고 깊이 울려주는 한 마디를 적어준 이가 있었는가 하면 공감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적은 분들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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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이 어딘가를 건드렸는지 워크숍이 끝난 뒤에도 남아 더 깊은 속내를 서로 나누시는 참여자분들도 계셨어요. 몸을 살피고 마음을 살피는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걸음 하나하나를 함께 걸어갈 거예요. 사부작 공방을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이렇게 깊은 얘기를 함께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