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지난 10월 24일 (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동안 다시함께상담센터의 직원들이 조금은 낯선 공간에 둘러 앉았습니다.

10월 직원교육의 주제는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이었습니다. 8월에도 다시함께를 찾아 <기능성 트레이닝의 이론과 실습> 강의를 진행해주셨던 박은지 선생님(피프티핏 대표)이 다시 한 번 강의를 맡아 주셨습니다. 박은지 선생님은 자기방어훈련 실습에 앞서 나의 몸을 아는 것의 중요성과 자기방어의 기본 개념부터 설명해주셨습니다.

강사님은 '자기, 방어, 훈련, 커뮤니티'라는 키워드들을 주제로 자기방어훈련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좁게는 자신의 컨디션을 돌보는 개인적인 영역부터, 기습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공간에 속하는 것까지 모두 방어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자기방어는 온/오프 스위치 처럼 껐다 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대응의 수위를 조절하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어진 실습시간에서는 몸을 간단하게 풀어본 후, 상황극을 통해 위기 순간의 대응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짝을 이루어서 자기 방어의 기본 자세, 방어 자세, 공격 자세를 익혀보았습니다.

자기방어훈련이 두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배워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활동은 아니겠죠. 강사님도 운동을 통해 본인의 몸을 아는 활동부터 시작해보면 좋겠다고 직원들에게 권해주셨습니다.

자기방어훈련 이후 다시함께상담센터 직원들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꼭 필요한 활동이었다.", "몸을 쓰는 활동을 해서 재미있었고 앞으로 내 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싶어졌다. 당장 실생활에서 쓰기 어렵더라도, 몸의 균형을 맞춰 바로 서는 자신감 있는 자세는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다시함께상담센터의 직원들이 본인의 몸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