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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민활동단 왓칭유 후속모임 <왓칭규, '틈'> 첫번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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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던 나무들이 슬며시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것을 보니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가을 한가운데, 왓칭유 후속모임 <왓칭유, ‘틈’>의 첫 번째 모임이 10월 13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모임에서는 황유나 작가님의 <남자들의 방>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버닝썬’을 중심으로 클럽의 성차별적인 영업전략과 구조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해 유흥주점 내 성착취 구조와 여성이 수행해야 하는 노동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는데요, 왓칭유는 <남자들의 방>을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 여럿이 모여 클럽에 방문해 ‘만수르 세트’를 구매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성매매에서 ‘황제 세트’를 이용하는 성매수자와 유사함을 느꼈습니다.

 -  '아가씨’, ‘직업여성’이라는 단어들이 가부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그 이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 유흥업소 내부에서 그 누구도 여성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경찰조차도 성매매 여성이라면 그런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책의 사례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위험한 상황이어도 여성이 경찰에 도움을 청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성매매는 남성 개인의 성욕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남성문화로부터 개인의 반성과 이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속모임 <왓칭유, ‘틈’>은 두 번째 모임 영화 <언니> 함께 보기로 이어집니다~ ‘틈’의 다음 모임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