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함께상담센터는 다양한 성매매방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일 내가 만두인지 만두가 나인지 모를 찜통 같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습하고 뜨거운 날씨에도 성매매X크로스 대중강좌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식을 줄 모르네요. 3강, ‘성매매X탈가정’ 대중강좌에는 온, 오프라인으로 총 180여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참석자 분들 중에는 퇴근 후 이동하며 들으시는 분, 고양이와 함께 들으셨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이상한나라’ 활동가 한낱 강사님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는 눈부신 소통과 맛깔난 강의덕에 집중도가 엄청났습니다. 현장에서 진행하던 활동가들도 고개 끄덕이며 넋 놓고 듣다보니 어느새 강의는 막바지 였어요. 청소년들이 저마다의 개인적인 이유들로 집을 나서 바깥으로 나오는 순간 성착취로 흘러 들어가기란 너무 쉬운 구조라는 점, 그렇게 제도권 밖으로 흘러가게 된 청소년들에게 “돈, 집, 곁”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아차리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을 보호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것, 그 부분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또, 강의 마지막까지 많은 분들이 참여자 설문과 후기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참여자 1 : “강의가 명쾌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강좌였다. 탈가정 청소년에 대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참여자 2 : “너무 5점으로 몰아서 답변하면 성의 없어 보일까봐 고민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완벽했다. 감동 있는 1부, 알찬 2부 두 시간 내내 몰입해서 듣게 되었다. 친근하게 참여를 유도하시면서도 전문성을 놓치지 않는 강연실력에 감탄했다. 참여하게 되어 행운이었고, 현장참여를 왜 신청하지 않았는지 아주 후회했다.”

참여자 3 : “2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껴지는 강의였다.”






나누어 주신 이야기들을 읽다 보니 다시 그 날의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한 느낌이었어요. 보호주의가 보호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청소년들이 경험하게 되는 ‘강요된 실패’ 라는 문장도 가슴에 깊이 남네요. 현장 참여를 하지 못 해 아쉽다는 후기가 굉장히 많았던 ‘성매매X탈가정’ 대중강좌 였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저녁 7시, 마지막 강좌를 남겨 두고 있어서 너무 아쉬워요. 다음 주는 ‘성매매X여성의 일’을 주제로 젠더 관점으로 본 여성 노동의 현실에 대한 강좌가 진행 됩니다. 마지막까지 뜨겁게 함께 해주실 거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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