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함께상담센터는 다양한 성매매방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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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감시사업팀에서는 올해 두 번째 활동가소진예방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계획되어 있던 <페미니즘 연극제> 감상 프로그램은 센터 내 코로나19 대응 기준에 의해 취소되었지만, 센터 지원금으로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해 읽고 다같이 감상을 나누는 독서모임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이른 오후 집으로 가는 길은 원래의 퇴근시간대와 달리 버스가 텅 비어서, 고요하게 귀가할 수 있었단 점도 좋았어요.


다섯 권의 후보 도서 중 참가자들이 가장 흥미있어 한 록산 게이의 《헝거》는 '여성의 몸'에 대한 책입니다. 몸을 둘러 싼 사회의 기준과 시선, 그 몸에 가해진 기대와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인데요, 미국과 한국이라는 지리적이고 문화적인 배경 차이가 있었지만,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이입하면서 읽었다는 소감이 많았습니다. 자기 위치에서 살아 오며 겪은 자신의 몸에 얽힌 복잡한 서사를 함께 주고 받으며 서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플랫폼 한계에도 솔직하고 깊은 이야기를 즐겁게 나눠 준 참가자들 덕에 의미 있는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프로그램 소식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