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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사업팀 현장활동가 네 명이 2020년 첫 활동가소진예방프로그램으로 볼라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를 방문했습니다. 원래는 3월에 첫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야 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많은 전시관들이 문을 닫아 이번이 첫 모임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76명의 작가가 그린 300여 점의 다양한 기법, 소재, 주제의 동화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서 대화 시간에는 업무 중 인터넷시민감시단 게시물 모니터링을 하며 늘상 성매매 광고, 일반 여성들의 이미지 도용, 불법촬영물로 짐작되는 이미지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일상과 성착취 피해의 현장이 분리되지 않는 것 같아 소진되던 상태가 아름답고 다양한 서사가 있는 이미지 관람을 통해 환기되고 충전되는 것 같단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전시 작품 중에서는 모험을 떠난 여성 주인공이 자연 속 여성 공동체를 만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동화, 사람의 마음을 계란을 사용하는 요리로 비유하는 동화, 다양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동화 등 활동가들이 각자 마음에 들어 하는 서사를 가진 작품들이 있어 불법성산업 현장과 충분히 거리 두는 여유를 가지면서도 각자를 둘러싼 관계와 내면, 서로의 취향도 함께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전시 관람을 했지만, 한 해 동안 한 달에 한 번, 다양한 활동가소진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인데, 참가자 각자의 특성, 필요에 맞도록 잘 진행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럼, 다음 달 프로그램 소식으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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