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함께상담센터는 다양한 성매매방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민감시단 나 혜 리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여성은 많은 불안감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디지털 성폭력, 불법촬영 영상. 흔히 말하는 ‘몰카’가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못 된 것인 줄 알지만 덮어뒀던 불법촬영 영상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저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를 개선하고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던 중 인터넷시민감시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시민감시단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디지털 성폭력 영상과 같은 불법영상, 음란물뿐만 아니라 성매매 단속까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유형의 게시물을 단속하는 활동합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와 인터넷시민감시단이 근절하고자 하는 성차별 문제가 저의 가치관과 같아 인터넷시민감시단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시민감시단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곳에서 내가 가능한 시간에 활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활동하기 더 수월하여 부담 없이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오프라인 힐링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수 활동자를 선정하여 활동하는 데에 동기부여를 받고 끝까지 맡은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성매매 피해자, 불법촬영 피해자에게 힘을 주고 앞으로의 피해자를 방지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터넷시민감시단이라는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시는 다시함께상담센터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일 년 동안 인터넷시민감시단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음란물, 성매매 관련 광고 등이 생각했던 것 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활동하면서 신고한 게시물만 약 300건이며 조건이 맞지 않아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게시물도 많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신고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신고 되지 않은 많은 게시물들이 남아있고 새로 올라오는 게시물도 더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많은 게시물을 보면서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길이 아직 많이 남았음을 느낍니다. 인터넷시민감시단으로서 사회 문제 개선에 이바지하고 나은 사회를 한 발 더 앞당기는 활동을 하여 저에게는 뜻깊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 년 동안 인터넷시민감시단으로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 같이 일반인은 사회를 개선하고 불합리함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힘을 합친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반성매매 세상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저부터 작은 걸음을 시작합니다. 내년에도 서울시 인터넷시민감시단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