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2차 내담자역량강화교육 ‘내가 만든 도자기 나를 위해 구웠지’(도예 체험을 통한 성취감 형성)를 진행하였습니다!다들 더운 날씨에도 먼 곳에서부터 찾아와 총 다섯 분이 참석해주셨어요.흙을 만지는 촉감과 도자기를 만드는 행위에 몰입하여 걱정과 고민은 잠시 잊게 하는 과정을 거치고, 내 손으로 만든 결과물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시길 바라며 준비했습니다.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 드린 후 강사님과 1:1로 직접 물레를 체험해보며 배우고, 각자 꾸며보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도예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오랜만에 흙을 만지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안 그래도 앞접시가 필요하던 찰나에 잘 됐다 하시며 1시간만에 활동이 끝날 정도로 집중해서 하시는 내담자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우린 결국 해낼 수 있음을, 과정이 지칠 땐 잠시 멈추어 쉬어도 괜찮다는 것을 말씀 드리며 휴식과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마음의 안정을 돕는 또 다른 방법으로 나비포옹법을 알려드리고 함께 해보았습니다. 3차 내담자역량강화프로그램은 필라테스로 찾아뵐 예정임을 알려드리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습니다.그럼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내담자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2024년도 다시함께 대중강좌 성매매X크로스가 7월 10일부터 시작됩니다! 매년 크로스가 끝나면, 주제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강사님들께 미리 읽어보면 좋을 자료들을 추천받아 공유합니다. 미리 준비해도, 준비하지 못해도 즐거운 크로스에서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신청하러 바로 가기 >> http://www.dasi.or.kr/html/participation/person_activity.php?bgu=view&idx=2129성매매 포털-업소 제휴…광고제작·성매수자 DB 업체도 기생(2024년 1월25일 한겨레신문 기사)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125817.html‘여성 가성비 품평회’ 성매매 후기…범죄 자백인데 처벌 못 하나(2024년 1월25일 한겨레신문 기사)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125822.html2022 성매매추방주간 '성매매 수요차단을 위한 온라인 성매매사이트 모니터링 결과 공유 토론회' 자료집http://www.dasi.or.kr/html/data/publication_data.php?bgu=view&idx=1763 위의 세 논문은 구글 드라이브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aDyWat98JuHGPTfXMEsQc7tdLTvZE0l8?usp=sharing

6월 18일부터 6월 19일, 이틀에 걸쳐 힐링프로그램 '다시함께 앙상블'이 진행되었습니다.18일에는 비대면 ZOOM을 통해서 사전모임을 가졌습니다. 올해 처음 인터넷시민감시단분들을 마주하는 자리라서 무척 떨렸는데요. 서로 자기소개를 나누고 그동안 궁금했던 감시단 여러분의 신고패턴, 신고를 가장 많이 하는 카테고리. 기자가 된다면 인감활동을 어떻게 기사화하고 싶은지 등 서로 의견을 나눠보았습니다. 인터넷시민감시단의 노고를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19일에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 모여 다 함께 뮤지컬 '시카고'를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을 관람하며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에 몰입하니 감시활동으로 소진된 마음을 회복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힐링프로그램 참여자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셨는데요. 좋은 추억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다시함께! 인터넷시민감시단과 함께할 그 날을 기대해주세요!

2024년 6월 17일(월) 오후 3시, 2차 직원역량 강화교육을 진행하였고,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전략팀장 유진 강사님이 자살 예방 교육을 주제로 강의 해주셨습니다. 먼저 자살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자살의 위험요인 및 보호요인, 자살 위험징후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교육 후반부에는 자살 고위험군 센터 이용자를 만날 때, 상담원들의 언어적/비언어적 태도, 대응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최근 뉴스로 유명인들의 자살이 많이 보도되고 있고, 센터에서도 자살사고나 자살시도 등의 우려가 있는 이용자들이 이따금 발생합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자살 위험 이용자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경찰 등 구조 네트워크 마련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5월 17일 금요일, 2024년 첫 번째 직원역량 강화교육으로 '남산골 한옥마을'에 방문하여,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였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한옥 아래 매듭공예로 키링을 만들고 떡을 빚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직원들과 교류하며 정서적으로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수 등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은 모두! 법적인 ‘피해자’로 보호받습니다.   ▶아동‧청소년과 성적인 대화를 나누는 행위▶아동‧청소년에게 성매매하도록 권유·유인하는 행위▶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아동‧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알선하는 행위 등모두 강력처벌 받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 행위입니다.   이러한 피해로 상담 및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은 ‘다시함께상담센터’로 연락하여 주세요. 센터는 성매매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탈성매매, 회복과 자활 등을 지원하는 성매매방지 종합센터로, 아동·청소년과 함께 합니다.   안전한 누군가와 상의하고 도움을 받고 싶을 때, 센터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충분히 상의하며 지원 방향을 함께 결정할 수 있어요. (주변에 성매매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이 있다면, 센터 정보를 알려주세요.)   법률지원 : 법률 상담 및 자문, 변호사 선임, 경찰조사 동행, 재판동행 등 의료·심리지원 :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상담 등기관연계 : 쉼터, 자활지원센터, 학원 및 직업훈련 기관 등   다시함께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모든 상담은 비밀 보장되고, 무료 지원이며, 내담자의 선택과 권리를 존중하여, 지원 방향을 함께 상의하며 진행됩니다.   전화상담 02)814-3600 (09:00~18:00)카카오톡 채널 '다시함께상담센터' (09:00~21:00)홈페이지 www.dasi.or.kr – 상담게시판

안녕하세요, 다시함께상담센터입니다.센터 상담팀은, 매년 서울시 내 위치한 경찰서 기관방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5/16(목) ~ 5/30(목) 기간에도 서울경찰청 2개 부서(범죄예방질서계, 여성청소년수사지도계)와 서울시내 경찰서 31개소의 3개 부서(범죄예방질서계, 여성청소년수사팀, 여성청소년계)를 다녀왔는데요.성매매 여성에 대한 진술조사시, 센터 상담원이 신뢰관계인으로 조사동석이 가능하다는 것과 탈성매매 조력을 위한 종합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며, 센터연계를 요청하였습니다. 또, 방문하는 부서의 특성에 맞춰 주요 법개정 사항이나, 협조사항, 수사시 꼭 참고하면 좋은 부분들을 추가로 안내하였습니다.작년에 처음 시행되었던 「인신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도 함께 홍보하며, 성매매 업소 등 단속과정에서 외국인 성매매 여성을 발견하는 경우 등, 최초 조사 전 성매매 목적 인신매매 피해자인지 식별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였습니다.센터가 매년 경찰서를 방문하니 점차 기관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경찰서 기관방문을 통해, 현장의 상황이나 여성을 만나보았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협력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앞으로도 센터는 성매매 여성이 수사과정에서 인권을 보호받고 피해를 회복하는 과정에 함께할 것이며, 반면 알선자 및 성매수자의 강력처벌과 성매매 산업의 해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에도 다시함께상담센터의 경찰서 기관 방문을 기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현장지원팀 나비입니다.   5월 31일, 나비는 공예체험 첫 번째 프로그램 ‘샴푸바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비누 재료와 성분을 배우고 조물조물 손을 움직이니 나만의 천연 샴푸바가 완성되었습니다!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디자인 비누도 만들었는데요. 비누마다 각자의 개성이 표현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공예체험 프로그램은 무엇을 만들까요?앞으로도 현장지원팀 심리정서회복프로그램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지난 5월 16일, 감시사업팀에서는 중랑구 상봉-망우역 인근으로 성매매 업소 현장조사를 다녀왔습니다. 현장조사를 가기 전 온라인으로 먼저 인근 성매매알선광고와 성매수 후기글을 모니터링하였고, 주로 마사지 업소의 후기가 많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니 대부분 업소 입구에 ‘미성년자 출입/고용 금지’ 스티커가 부착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또, 많은 업소의 내부에서 붉은 조명 등 성매매 업소 의심 정황이 발견되었으나, 장시간 지속적으로 영업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보아 해당지역의 성매매 업소 단속이 미비하다 판단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장조사를 다녀온 업소 자료를 바탕으로 고발/신고 사업과 연계하여 불법성산업을 더욱 밀착! 감시해나갈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도 현장조사는 계속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5월은 사랑과 감사의 달이지요 :)2024년 5월 7일 화요일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현장지원팀 사부작공방에서는 사회 기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이날 사부작공방 참여자들은 양말목을 활용한 새활용 공예를 통해서 카네이션을 만들었습니다. 만들어진 양말목 카네이션은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지역노인복지회관)에 전달되었습니다.참여자 중 한 분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 뿌듯하고 보람찬 하루가 되었다고 전하였습니다. 사부작공방 참여자들은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교류하며 참여자들의 공예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함께상담센터 지원단에서 임상심리전문가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이지현입니다.   숨겨진 아픔을 치유하며 걸어온 길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임상심리학의 길을 걸어 오면서 저는 인간 내면의 숨겨진 깊은 아픔에 귀를 기울여왔습니다. 성매매 피해자들이 겪는 깊은 심리적, 사회적 고통을 목격하며, 저는 이들의 상처받은 영혼에 치유와 위로를 제공하고자 하는 강한 동기를 느꼈습니다. 이러한 저의 작은 동기가 다시함께상담센터와의 만남을 통해 현실이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기쁩니다.   치유의 여정에 동참하며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겪는 내적 고통과 사회적 낙인은 우리 모두의 책임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입니다. 이들이 어두운 그림자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도록, 그들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여정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저는 섬세한 이해와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그들의 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맞춤형 치유와 사회적 재통합   저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개인 및 그룹 상담 세션을 진행하며 그들의 내면적 회복을 돕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들의 사회적 재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 개발에 심리학자로서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피해자들이 자신의 삶을 독립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깊이 있는 배움의 기회였던 오리엔테이션   최근 지원단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반성매매 운동의 중요성과 그 법적, 정책적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법적 조치가 피해자 지원에 어떻게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는 제가 지원단 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감사의 말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삶에 빛이 되어주고자 하는 이 여정에 저도 참여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어느 아름다운 봄날에 임상심리전문가 이지현 씀

저는 2024년 올해 다시함께상담센터의 법률·의료·심리지원단에 신규지원단으로 새롭게 위촉되어 함께 활동하게 된 변호사 박숙란입니다.   새롭다는 것은 늘 가슴 뛰게 하고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2005. (전)다시함께센터의 상근변호사로 첫 출발을 했을 때와 같은 마음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저는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고, 다시함께상담센터의 동네주민이기도 합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시함께상담센터가 많이 탄탄해졌고, 날이 갈수록 더 발전해 왔으며, 반성매매와 피해여성지원에 있어 젊은 활동가들이 함께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 또한 큽니다.   저 역시 첫마음으로 다시함께상담센터의 반성매매활동과 피해여성지원에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여서 고맙습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 법률지원단 형장우 변호사2020년 하반기, 다시함께상담센터 선생님들과 법률지원단은 야심찬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인 영등포 집결지 내에 땅과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자들은 그들 소유의 땅과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으므로 성매매처벌법에 규정된 “성매매장소제공행위”로 처벌될 수 있도록 고발을 하자는 것이었다.   센터 선생님들은 영등포 성매매 집결지를 ‘가’구역, ‘나’구역, ‘다’구역으로 나누어 건축물대장과 토지 및 건물 등기부등본을 “모조리”확인, 출력하였고 2021년 1월부터는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경찰서에 건축물대장 상 위반건축물 현황, 성매매알선 처벌 이력 등에 관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2021년 3월 초 우리는 드디어 고발장을 접수하였다.   2022년 8월 25일 전체 피고발인들 중 3명에 대해 송치결정이, 47명에 대해서는 불송치결정이 되었고 이 불송치결정을 송달받고 센터 선생님과 본인이 영등포경찰서에 불송치 이유를 확인하고 경찰의 소극적 지연 수사에 대해 10월 초 ‘수사심의신청’이라는 낯선 절차를 진행해보기도 하였는데 2023년 1월 중순 시울경찰청에서는 영등포경찰서 담당수사관에 대해 ‘일부 수사 미진한 점도 인정되어 경찰서 부서장이 교육을 실시하라고 심의의결되었다’는 내용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그리고 지난 2월 14일 영등포 재개발조합장이자 센터와 법률지원단이 내심 가장 강력한 처벌을 기대했던 홍아무개씨가 1심 선고와 동시에 법정구속되었다. 거기에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건물에 대해 “몰수”도 선고되었다.   솔직히 고발대리를 하면서도 과연 피고발인들 중 몇 명이 혐의가 인정되어 송치가 되고 기소가 되어 유죄판결까지 다다를지 예상하기 어려웠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센터선생님으로부터 1심 판결 결과를 접하고는 너무나 놀랐었고 재판이 길어지면서 조금은 관심을 ‘덜’가졌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아 되는 사건은 되는구나!!’라는 감정이 가장 앞섰던 것 같다. 법정구속에 몰수까지 선고되다니....검찰도 피고인 측도 항소를 하여 현재는 2심이 진행 중에 있으니 2심 결과가 또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돌이켜 3년 전을 생각해보면, 누구나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수 없고 그 곳에 토지와 건물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수사라는 것이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 앞에 유죄의 증거를 내세워야 비로소 기소가 되고 유죄판결이 선고되기에 ‘저는 임대했기 때문에 그 곳에서 임차인이 뭘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변명하는 피고발인들 앞에 우리 고발인 쪽에서는 어떤 것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지, 경찰로 하여금 어떤 부분을 수사해달라고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다. 그리고 변호사로서는 해당 토지건물 소유자가 ‘직접’영업을 하는 곳이 아닌 경우 경찰이 유죄의 증거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중간에 47명의 불송치결정과 3명의 송치결정을 받고서는 한편으로는 그래도 3명은 혐의가 인정이 되었다는 것에 안도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예상대로 47명의 불송치사유는 대부분 본인들이 혐의를 부인하는데 ‘성매매장소 제공’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였고 그런 피고발인들에 대한 고발은 ‘각하’되었었다.   영등포 경찰서의 불송치이유 중에는 토지건물소유자 쪽에서 임차인을 상대로 임대료 미납 및 성매매 업소 운영 등을 이유로 명도소송을 진행한 사실을 들어 증거불충분결정을 한 경우도 있었는데 위치가 위치인 만큼 전혀 신빙성이 없는 결과물로 보였었고 여러 명의 피고발인들이 토지를 공동소유하면서 그 중 한 사람이 임대인으로서 임차인과 사이에 슈퍼 운영 및 주거 목적을 명시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였다는 이유로 역시 증거불충분 결정을 하였는데 이 역시 경찰이 좀 더 그 실질적인 내용을 확인해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성매매 장소 제공 행위자들에 대해 판결 선고를 하면서 법정에서 구속을 하고 나아가 부동산을 몰수한 이번 1심 판결이 갖는 의미는 작지 않다고 보는데 혐의가 입증만 된다면 얼마든지 토지건물소유자로부터 국고에 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따라서 성매매업소가 운영되는 것을 알고 있는 부동산 소유자들 입장에서도 ‘재수없으면’ 피땀흘려 갖게 된 건물을 ‘날릴 수도’있으니, 현명한 건물주라면 업주(임차인)를 내보내려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다른 그 어떤 대책보다도 현실적으로 성매매를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소위 집결지가 아닌 곳에서는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예컨대 이런 곳은 업소 운영 사실을 고발하고 건축물대장에 성매매업소가 있었다는 흔적을 남김으로써 추후 건물소유주가 그 곳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변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사실 부동산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큰 우리 사회에서 어떤 특정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을 이유로 그 부동산을 소유자로부터 “뺐을 수 있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일 수 있으나 우리 성매매처벌법이 이런 “이례적”인 경우를 명문화하고 있는 것은 헌법재판소가 2006년도에 성매매처벌법 상 건물제공행위 처벌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하면서 밝힌 바와 같이, “성매매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면서 건물을 제공하는 것은 성매매 내지는 성매매 알선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고 결국 성매매의 강요․알선 등 행위로 인하여 얻은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성매매행위의 강요․알선 등 행위와 성매매행위를 근절하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간접적인 성매매 알선도 규제의 필요성” 때문이다.   끝으로, 고발을 준비하면서 등기부와 건축물대장, 그리고 영등포 집결지 영업 사진 등 수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고발 후 미팅 일정을 짜고 재판이 시작된 후엔 매회 재판을 모니터링해 온 센터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 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늘 그렇지만 숟가락 하나 얹은 것 밖에 없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안녕하세요! 현장지원팀 나비입니다. 지난 4월 12일 금요일, 나비는 12명의 내담자들과 함께 덕수궁으로 도심탐방을 떠났습니다. 평소에 해보지 않아 어색했던 대중교통(지하철) 이용도 다함께 옹기종기 모여 해보니 금방 시청역까지 함께 왔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맛집 탐방을 하며 시청역 이곳저곳과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걷기도 했습니다. 대한문 앞의 수문장 교대식도 보고, 돈덕전과 석조전 등 덕수궁만의 개성이 있는 전각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평소의 봄 날씨보다 좀 더 따뜻한 날씨에서 벚꽃이 우수수 떨어지는 꽃비를 맞으며 덕수궁의 봄을 맞은 우리 나비 내담자들과 다음 프로그램에서는 더욱더 즐거운 추억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현장지원팀 심리정서회복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4월 17일 수요일, 감시사업팀에서는 강북구 수유역 인근으로 성매매 업소 현장조사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성매매·성착취 대응사업에서는 온라인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지역을 선정하고 활동가들이 일대를 방문하여 업소 현황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파악하던 업소들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유의미했던 것 같습니다. 광고 제휴를 하지 않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업소들도 다수 발견하였으며, 앞으로도 현장조사를 통해 불법성산업감시본부의 고발/신고 사업과 연결지어 더욱 활발한 감시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올해의 현장조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에서는 내담자분들의 심리지원을 위해 전문 심리지원단에게 연계하여 개별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피해 여성에게 심리상담이란 성매매 트라우마를 마주하게 하는 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치유 회복과 성찰에 도움이 되는 유의미한 일입니다.그래서 올해, 다시함께상담센터 상담팀에서는 내담자분들이 받는 심리상담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전문 심리지원단 선생님 3분을 모시고, 이와 관련한 심리지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5(화), 4/16(화)에 모여 어떤 모양의 자리를 만들어 갈지 상의하고, 각 선생님의 상담 경험과 그 과정을 함께 나누고 고민했습니다.센터에서도 그간 심리지원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며, 심리지원단과 협력하여 내담자분들에게 더 견고히 심리정서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더 좋은 지원과 나눔을 위해, 앞으로의 행보도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