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반성매매 여성지원 ‘숨을 돌리다’

다시함께상담센터 법률/의료/심리지원단에 참가하며

법무법인 한림 변호사 윤정연

안녕하세요? 다시함께상담센터 법률지원단에 함께하게 된 윤정연 변호사입니다.

조금 오래된 얘기지만 저는 법학을 하기 전에 여성학을 공부했었습니다. 당시 많은 시간을 ”인류 역사 속에서 여성은 왜 늘 소수자였을까?,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에 관해 고민하면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고민의 끝에서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생물학적 의미의 여성이 아니라 ‘가부장적 사회구조가 여성을 어떻게 사회, 역사 속에 위치시켜 왔는지’를 인식하는 바탕에서 구체적 여성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부장적 역사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그 역사가 만들어낸 통념을 바탕으로 여성(소수자)을 바라보고 여성 문제를 판단하기에 여성과 관련된 이슈들은 늘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끊임없는 의식화를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법률지원단 활동을 하며 기존의 통념적 시선들을 극복하고 “여성”의 시선으로 성착취 구조를 직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으로 인한 불평등의 끝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그것의 연장 선상에서의 성매매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지원단 오리엔테이션 참여를 통해 탈성매매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여러 분야의 훌륭한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것을 보고 반갑고 든든했습니다.

진심으로 탈성매매 활동을 통해 성착취 없는 평등 사회를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며 다시함께상담센터와 지원단들과 함께 우리가 바라는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즐겁게 참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